일인칭 주인공 시점

220621 팀버튼 특별전

병달이 2022. 6. 21. 00:56

주말에 DDP에 다녀왔다.

팀버튼 특별전 티켓을 얼리버드로 예매해뒀는데, 마침 적절한 때가 되어 보러 갔다.

 

지난번 살바토르 달리 특별전도 너무 좋았는데, 이번 전시도 못지 않게 좋았다.

오랜 시기 동안 팀버튼 작가의 생각이 녹아 있는 다양한 캐릭터, 작품, 스케치, 습작들을 볼 수 있었는데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실제 조형물과 더불어 전체 전시공간을 꾸며놓은 영역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같이 온 분과 사진을 못 찍게 한 것이 옳은 판단인 것 같다며 이야기하면서 들어갔는데,

전시장 초입부터 '왜 사진을 못 찍게 한거야'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귀엽지만 사연이 있는 아이들(사진에 담진 못했지만, 오이스터보이의 이야기는 넘 슬프다.)
위협적이지만 어딘가 엉성했던, 생각보다 취약한(?) 화성인들

 

포토존에 있는 캐릭터 이외에도

작가가 언제나, 어디서나 스케치를 하며 만들어낸 수많은 캐릭터와 이야기들이 있는데,

천부적인 그림 실력에 탁월한 상상력이 더해져 팀버튼 만의 독창적인 세계가 구현된 것 같다.

 

느낀 바로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다작, 그리고 한 분야의 심도 있는 열정과 의지가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일단 뭐든 많이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한 듯.

 

카페에서 감상평을 함께 그림으로 그려보았다.

감상한 바를 이렇게 그려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듯?

그리고 이번엔 엽서를 많이 샀다.

사실 퍼즐, 우산, 뱃지, 노트 다 사고 싶었는데 많이 참았다. 아주 많이.. ㅎㅎ